이날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2포인트(0.02%) 오른 1413.4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도 6.41(0.21%) 상승한 3073.67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30.82포인트(0.23%)떨어진 13172.76에 마감됐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것도 증시를 떠받쳤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장 클로드 융커 유럽그룹 의장과 만난 직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배팅한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며 유로존 잔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긴축 시한 연장 요구에 대해 "이번 주 금요일 회담에선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입장을 유보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미 의회예산국(CBO)의 다소 비관적인 경제 전망과 일본의 지난 달 수출이 악화했다는 소식도 증시를 얼어붙게 했다.
반면 애플은 니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1.95% 반등하며 다시 주가 67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건축자재 업체인 톨 브러더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4% 가까이 올랐다. 동종업체 라이벌인 풀트와 DR호튼도 각각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성복 소매업체인 치코스도 실적 호조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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