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혼조 마감…FED 추가 부양 가능성에 '기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부진한 수출 지표로 하락 출발했지만, 추가 부양책 카드가 담긴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2포인트(0.02%) 오른 1413.4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도 6.41(0.21%) 상승한 3073.67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30.82포인트(0.23%)떨어진 13172.76에 마감됐다. 추락하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를 비롯한 추가 경기부양책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수의 연준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없을 경우 조만간 양적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것도 증시를 떠받쳤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장 클로드 융커 유럽그룹 의장과 만난 직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배팅한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며 유로존 잔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긴축 시한 연장 요구에 대해 "이번 주 금요일 회담에선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입장을 유보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미 의회예산국(CBO)의 다소 비관적인 경제 전망과 일본의 지난 달 수출이 악화했다는 소식도 증시를 얼어붙게 했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1.74% 하락했고,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휴렛-패커드(HP)가 4% 가까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델은 5.35%나 추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0.84%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니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1.95% 반등하며 다시 주가 67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건축자재 업체인 톨 브러더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4% 가까이 올랐다. 동종업체 라이벌인 풀트와 DR호튼도 각각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성복 소매업체인 치코스도 실적 호조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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