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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오거스타 여성 입회 "YES vs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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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에서 '남성 전용' 골프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미국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사진)이 전날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달라 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재정전문가를 첫 여성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80년간 고수해 온 '금녀(禁女)의 벽'이 무너진데 대해 여타 남성 전용골프장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작 해당 골프장과 소속 회원들은 아직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완고한 입장이다. 시카고 지역 4개의 남성 전용 골프장 가운데 하나인 슈가그로브시 블랙십골프장 빈스 솔라노 회장은 "(오거스타내셔널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원들이 남자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기를 원해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성들의 시각은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다. 시카고 로욜라대학 골프팀 칼리 슈나이더는 "가족들로부터 오크브룩시 버틀러내셔널이 멋지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작 플레이할 수 없어 아쉬웠다"면서 "곧 여성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프로풋볼팀 시카고베어스 감독 마이크 디트카의 아내 다이애나(69)는 반면 "우리 부부는 1주일에 5번까지 함께 골프를 즐긴다"며 "남성들만의 세계를 있는 놔두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은 1932년 개장 당시 회원 가입 조건을 '백인 남성'으로 제한하다 1990년 "(흑인 출입 금지는) 인종차별이자 위헌"이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흑인 회원의 입회가 가능해졌다. 여성회원은 그러나 여성단체들로부터 성차별 비난을 받으면서도 불허하다가 마스터스의 오랜 후원사인 IBM이 지난해 10월 버지니아 로메티 부사장을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면서 드디어 허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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