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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쇼크..8월 무역수지 적자날 듯

최종수정 2012.08.22 11:40 기사입력 2012.08.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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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달 들어 무역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중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225억1300만달러, 수입액은 269억9200만달러로 44억7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말 밀어내기 물량을 감안하면 수출액이 더 늘 수 있지만 무역 흐름을 보면 8월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편이다.

수출이 갑자기 급증해 흑자로 반전해도 7월 흑자 규모(27억6000만달러)에는 턱없이 모자랄 것으로 관측된다. 8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지난 1월(-20억3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1월에는 연말 수출 집중,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인 요인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 때문에 2009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이후 무역수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흑자를 지속해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무역 흑자가 발생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기조가 8월 들어 수출이 급감하면서 급기야 적자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수출전선의 이상기류는 조선, 석유화학, 철강, 전자 등 4개 주력 업종의 수출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분석된다. 이들 4개 업종의 7월 수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20% 이상 급감했다.
조선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선박 공급 과잉 문제 등의 영향으로 2014년 이후 회복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은 중국 철강업계가 증치세 면제와 환급을 추진해 하반기에 무역 마찰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석유화학 역시 중국 경제의 둔화 여파와 전통적인 하계 비수기 등으로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그동안 수출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화학업종마저 수출증가세가 최근 둔화하고 곡물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어 하반기에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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