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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불 밝힌 역발상 조명

최종수정 2012.08.22 09:28 기사입력 2012.08.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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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박현진 노브 대표…기발한 콘텐츠로 제품 디자인

와인잔에 불 밝힌 역발상 조명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조명이 아니라 콘텐츠를 표현하는 조명 제품입니다. 빠르면 내달 중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제품 디자이너 출신의 30대 초반의 청년기업가가 만든 LED 조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명 제품 자체보다는 그 안에 담겨지는 다양한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출시 전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일본 등에서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박현진 노브 대표(사진)는 제품 전문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에론(Eron) LED 이미지 라이트'를 개발했다. 기존의 조명이 단순히 빛으로 하나의 형상만을 나타낸다면 이 제품은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자가 의도한 콘텐츠를 활용한다. 제품 안에 삽입되는 필터에 들어간 콘텐츠에 따라 이벤트ㆍ홍보용ㆍ인테리어 조명이나 무드등, 수면등으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와인잔에 불 밝힌 역발상 조명

박 대표는 "환등기에 필름을 넣고 벽에 빛을 쏘아서 필름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지만 콘텐츠가 결합된 조명으로 용도를 바꿔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기존의 빔프로젝터와 비슷한 효과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와인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품을 디자인했다. 와인잔의 심플하고 세련된 모양을 닮았다. 손잡이가 구부러질 수 있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강조했다. 지난해 말 시제품을 출시하고 현재 이를 보완한 완제품 3000대를 생산 중이다.
박 대표는 디자이너로서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디자인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4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올해 3월 졸업할 때까지 사업을 준비한 것도 그 때문이다.

와인잔에 불 밝힌 역발상 조명

박 대표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사업화 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자금력이 없이는 창업 시장에 쉽게 뛰어들기 힘들다"며 "혼자서 제품을 개발하려 하기 보다는 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자금 확보와 제품 개발, 시제품 출시 등 사업화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 디자인 전문 기업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의 특성상 이벤트용 조명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 문화가 발전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미국 외에도 인도와 이집트 등 각국의 특징을 나타낸 콘텐츠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내달과 10월에 프랑스 파리와 홍콩에서 각각 전시회도 참가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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