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협상 될 듯...합의 가능성은 낮아
2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지성 부회장과 팀 쿡 CEO는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에 앞서 전화로 합의점을 모색한 후 협상 결과를 루시 고 판사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양사의 최종 변론과 배심원 평결은 21일(현지시간) 시작되는데 CEO의 협상 결과는 이날 전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권오현 부회장이지만 지난해 4월 애플과의 소송이 시작될 당시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전자 측 대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신종균 사장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팀 쿡 CEO와 두 차례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두 번의 회동에서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 전화 협상도 합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양측 법률 대리인은 CEO 협상에 앞서 소송 범위를 줄이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원에 전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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