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직원이 내부정보를 빼돌리다 적발된 것은 통합거래소 출범인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거래소내 공시정보 접근권한에 대한 강화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소속돼 있던 이씨는 기업공시 정보를 공시 직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다. 거래소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지난 15일 잠적했고 거래소는 그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상태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운영팀 소속의 이씨는 업무상 공시를 담당하는 부서는 아니었으나 업무상 공시가 되기 전에 미리 내용을 알 수 있었다"며 "미공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직원들의 공시정보 열람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직원이 업무상 접근 가능한 정보에 제한을 두는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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