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친환경차 보조금 종료.. 내수판매 20% 이상 타격 예상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JADA)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자국내 신차 판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2% 증가한 약 218만5000대였다. 그러나 자동차전문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와 BNP파리바·크레디트스위스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보조금 혜택이 끝나는 9월 이후에는 올해 4분기까지 약 20%l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경우 가장 싼 모델이 소비세 포함 217만엔(약 3100만원)이지만 대당 10만엔(약 143만원)인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207만엔(29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고 소비세율이 10%까지 오르면 227만엔(약 3250만원)까지 가격이 뛰게 된다.
지난 2010년 9월에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 끝났을 때에도 일본 국내 신차 판매는 그 다음 분기에 29% 급감했고, 소비세율이 2%에서 5%로 인상됐던 1997년에는 14% 감소했다.
가와노 요시아키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가 소비세 인상에 따른 내수소비 둔화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다시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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