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6000명 늘었다. 2002년 4월 22만명을 찍은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유급 고용원'을 두지 않은 채 혼자 또는 임금을 주지 않고 가족과 함께 영업하는 자영업자를 말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4만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5월 9만1000명, 6월 7만1000명에 비해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남자 자영업자는 지난 7월 14만1000명 증가했다. 1998년 12월(15만1000명) 이후 13년7개월 만에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자영업자 증가세를 보면 고용원 없이 남자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감안한다면, 은퇴하면서 자영업에 뛰어드는 '베이비붐' 세대 남성들 중에는 소규모 영세 자영업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가능하다.
한편 성별 자영업자는 남성이 지난달 18만2000명 늘고 여성은 1만4000명 증가했다. 전체 증가폭 중 남성 자영업자는 93%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자영업자는 6월(6000명)을 제외하고 최근 1년 중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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