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르도쉬처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늘어난 자영업자 때문에 영국의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의 국가통계부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현재 420만명으로, 전체 노동인구의 14%를 차지한다. 지난 한해에만 21만8000명이 자영업자가 됐다. 이 같은 자영업자의 증가는 영국 경제가 불황인 가운데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노성생산성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단기 GDP 전망치를 낮추고 잠재적인 경제 성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영업자 증가가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FT는 자영업자의 생상성을 시간당 생산량과 따져보면 그들이 직장에서 근무할 때가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가 근무시간에 비해 적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시티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사운더스는 로펌에서 해고돼 독립한 개인 변호사가 대 상업자산나 금융사건 변론 등의 대형 거래에서 근무시간당 수임료가 훨씬 적었다. 최근 급증하는 창업주들 역시 직장을 다닐 때 보다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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