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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송도 R&D센터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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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송도 R&D센터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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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송도에 R&D센터를 지은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중국, 홍콩, 싱가폴, 대만 관계자들이 언제든지 와서 회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요. 모바일 오피스를 완비했고, 각 방에서 비디오 컨퍼런스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ADT캡스가 송도에 직접 개설한 R&D센터를 방문한 취재진은 일단 '규모'에 놀랐다. 너무 커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작아서였다. 대형 기계장치가 즐비한 클린룸을 기대했던 기자 역시 너무 작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하지만 보안 업계에서는 이 정도의 R&D 센터는 흔치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전세계에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ADT캡스 정도만 이 정도의 R&D센터를 갖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김수영 아시아마케팅 총괄본부장의 말이다. ADT캡스는 기존 30명 정도였던 인원을 이번에 5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R&D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 내 센트로드 빌딩 9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개발공간으로 들어가려면 지문인식기, 얼굴인식기의 2단계 인증을 거쳐야 한다. ADT캡스의 지문인식기는 지문을 인증하는 순간 인증한 영상까지 찍어주는 것이 특징. 얼굴인식 역시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왜 얼굴인식을 쓰냐고 묻자 "지문보다 편하다"는 관계자의 대답이 돌아온다. 해외의 경우 지문보다는 얼굴인식기를 선호하는 곳이 많다. 일본의 경우 위생 때문에 지문 대신 얼굴인식기를 많이 쓴다고 한다.
이렇게 2중보안을 거쳐 테스트존에 들어섰다.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는 14개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거칠 수 있도록, 복도에 공정 순서대로 방이 엇갈려 늘어서 있었다. 노이즈 테스트를 거쳐 다음 방에서 신뢰성 테스트, 그 다음 방에서 기능 테스트, 그리고 또 연동 테스트를 하는 식이다. 20명이 넘는 취재진이 한 번에 들어서자 다소 좁은 감이 있을 정도로 규모는 크지 않았다.

비디오 서빌리언스 테스트룸에는 각 브랜드별 CCTV카메라가 모두 모여 있었다. 밤에도 촬영할 수 있는 적외선 램프(IR)카메라, 원거리나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 가능한 다양한 특수목적 카메라들이 한데 모여 있었다.

연동테스트 공간에서는 ADT캡스의 모든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주력모델인 빌딩통합관리시스템 '사이트큐브'의 경우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만큼, 각 국가별로 테스트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ADT 관계자가 직접 엘리베이터 제어 과정과 고급 엑세스 기능 테스트를 시연해 보였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ADT캡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고급 엑세스 기능이다. 정해진 순서대로만 보안카드를 체크해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은 물론, 관리자의 허용이 있어야만 문이 열리는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구현하고 있었다.

ADT캡스가 지난달 말 출시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ADT 옥타넷'도 이곳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고객사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발생한 경보들을 보안 포털을 통해 전송하는 과정 등을 관계자가 직접 시연해 보였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ADT캡스가 이를 전용 포털과 고객의 메일로 전송해 5~10분 내에 확인할 수가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해커들의 '비밀기지'를 기대했던 기자에게는 다소 심심한 투어였다. 하지만 보안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그 과정을 보고, 평소에 보기 힘든 얼굴인식 등의 서비스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신선했다.

"이번 R&D 센터의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송도라는 전략적 위치를 발판삼아 아시아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다소 밋밋하셨을 수도 있지만, 보안업계의 R&D센터가 가질 수 있는 공정단계는 다 비슷합니다. 얼마나 신뢰도있게 테스트되느냐가 더 중요하죠. 또 과거에는 테스트 초점을 내수에만 맞췄지만, 이제는 중국이나 인도향 제품들도 테스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영 ADT캡스 본부장의 설명에서 '아시아 공략'이라는 ADT캡스의 비전이 엿보였다.

김수영 ADT캡스 마케팅 본부장.

김수영 ADT캡스 마케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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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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