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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 韓 경제성장률 3.2%→2.6%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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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내수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도 하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출·내수 여건 모두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조치다.

15일 한경연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한경연이 지난 5월 발표한 연 3.2%보다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경연은 하향 조정 사유에 대해 "유럽 경기침체 장기화, 미국 회복 지연, 중국 성장률 하락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고용둔화, 정책여력 제약 등으로 내수여건 개선도 어렵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2%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물가안정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은 커졌으나 자산가격 하락, 가계부채 부담 증가, 고용회복세 둔화 등으로 소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수출둔화 추이, 기업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6.0%에서 1.4%로 대폭 낮아지고 건설투자도 주택경기 침체 지속을 감안해 기존 2.0%에서 0.3%로 수정 전망했다.

한경연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근의 물가하락 추이를 반영, 기존 전망치(3.1%)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보다 더 큰 수입둔화, 서비스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기존(159억달러)에서 30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따. 원·달러 환율은 유럽위기 완화 또는 재발 국면에 따라 114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에 못 미치는 3.3%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46억달러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06원으로 완만하게 절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연은 "가계부채의 취약성, 부동산 가격 하락세, 경기침체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 발생 개연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자산가격, 통화승수, 대출 연체율 등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고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자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정책대응 강화 ▲역모기지 및 지분총량제 확산 통한 부동산 가격 급락 방지 등을 제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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