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중개업자 성공창업 위해 구청이 창업지원 교육 실시
서초구에서만 한 달 평균 8곳의 중개업소가 사라진 셈이다.
부동산 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지다 보니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계약 건을 잡기 위해 중개수수료 인하 등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아예 거래 자체가 없다보니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문을 연 새내기 중개업자를 격려하고 성공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프로젝트 지원 교육'을 지난달 26일 진행했다.
부동산 중개업 창업자 대상 성공창업 지원교육은 서초구가 유일하다.
‘경매를 활용한 중개업 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지역내 새내기 공인중개업자와 교육에 관심 있는 중개업자 120여 명이 함께 했다.
강의는 경매전문가 김승찬 강사로부터 경매를 활용해서 중개 업무를 다양화시킬 수 있는 방법, 중개업 관련법령에 따른 준수사항, 각종 부동산 거래신고사항 등 실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승찬 경매전문가는 “경매는 부동산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라 기회가 많은 분야”라며 “부동산 장기불황속에서 중개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제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창업 프로젝트 지원 교육은 부동산업계에 몸담고 있는 공인중개사를 외부 강사로 초빙, 직접 쌓은 경험과 실무사례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교육에서도 부동산중개업 초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초청, 성공적인 경매투자, 경매와 중개를 접목한 부동산 경영비법 등 알짜배기 창업정보를 전수했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부동산 거래량 급감으로 신규 창업자들이 개업 후 단기간에 폐업하는 사례가 많아 이런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신규 창업자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초보 창업자 대상 교육 외도 중개업 수행능력 향상과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중개업 대표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 정기적인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부동산 중개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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