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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극장·아울렛 등 이색 경매물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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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감정가, 복잡한 권리관계 등 주의 해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이색 경매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여객터미널·영화관·아울렛·휴게소 등 법원 경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물건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감정가, 복잡한 권리관계, 지방이라는 한계 때문에 유찰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물건도 허다하다.
▲ 오는 9월 4회차 경매에 부쳐지는 경남 하동군 진교리 진교시외버스터미널 전경

▲ 오는 9월 4회차 경매에 부쳐지는 경남 하동군 진교리 진교시외버스터미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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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여객터미널 건물까지 경매로 = 경남 하동군 진교리 진교시외버스터미널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지난 4월 감정가 41억1760만원에 처음 경매에 나온 이 물건은 현재 4회 유찰로 최저가가 18억5041만원(감정가 41%)까지 떨어졌다. 오는 9월 3일 새 주인을 찾는다.

토지와 건물 2채가 함께 경매에 나왔으며 토지 면적은 4142㎡, 건물 면적은 1557.44㎡다. 지상1~3층 건물 중 1층은 터미널 매표소가 있고 2층은 공실이다. 3층에는 주택이 들어서 있다. 또 함께 경매에 나온 옆 건물은 현재 대형마트와 약국이 영업 중이다.
▲ 경매장에 나온 강원 손초시 동명동 속초국제여객터미널(터) 건물 전경

▲ 경매장에 나온 강원 손초시 동명동 속초국제여객터미널(터)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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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터)의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동명항 활어직판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건물총면적은 5370.9㎡로 감정가 27억4800만원이 책정됐지만 3회 유찰로 오는 9월10일 최저가 9억4256만원에 4회차 입찰이 이뤄진다. 채권자 총 10명, 등기 21건, 임차인 19명 등으로 권리관계가 복잡하다.
◆극장·아울렛·휴게소 등 문화시설 = 경북 구미시 진평동 시네마월드 건물 7~10층에 있는 영화관이 지난해 경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3회 유찰되면서 오는 21일 4회차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 77억5880만원으로 감정가의 34% 수준인 26억6126만원에 주인을 기다린다.
▲ 3회 유찰로 최저가가 26억6126만원까지 떨어진 경북 구미시 진평동 극장 건물

▲ 3회 유찰로 최저가가 26억6126만원까지 떨어진 경북 구미시 진평동 극장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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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문발동 파비뇽아울렛 내에 있는 상가가 지난해 12월 감정가 10억90000만원에 법원 경매에 나왔다. 건물 236.39㎡, 토지 319㎡로 현재 3회 유찰로 최저가가 감정가의 34%(3억7387만원)에 오는 9월28일 4회차 경매에 나선다. 파비뇽아울렛은 2009년 문을 열었지만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파주시에 신세계·롯데 등이 대형 명품 아울렛이 문을 열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동해바다 해수욕장과 불과 약 4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국도변 휴게소도 경매에 나왔다. 토지면적 9544㎡, 건물면적 1801.59㎡로 휴게소와 주유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경매에 나온 이 물건은 감정가 22억8933만원으로 3회 유찰로 최저가는 감정가 대비 34%(7억8524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는 9월17일 새 주인을 찾는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감정가가 높고 권리관계가 복잡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저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물건을 싸게 사들여 주변 상권에 맞는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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