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원내대표는 "벤처투자를 가장해 재벌 2,3세까지 불공정한 증시투기에 개입됐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이를 시정하지 못하면 정의가 없는 사회"라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와 관련된 각종 테마주를 둘러싼 투기적 거래, 특히 '안철수 테마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하우스 푸어' '워킹푸어'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좀 더 철저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원장을 향해 "그의 과거 행적이 하나 둘 드러나는데 모두 재벌과 관련된 것들"이라며 "과거에는 친재벌적 행태를 보이다가 지금은 반재벌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런 것들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간만 본다'고 해서 '간철수', '간재비'라는 표현까지 나온다"며 "안 원장은 '검증은 사랑의 매'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국민 앞에 당당히 나와서 본인의 생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