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타니 다카히로 GPIF 회장은 "연금 수입보다 지급해야 할 연금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국채를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타니 회장은 "BOJ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때문에 국채 금리가 너무 낮아 단기 채권에서 커다란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현재 0.7% 수준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너무 낮다"고 말했다.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일본 국채는 매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0.72%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1.28%보다 훨씬 낮고 미국 10년물 1.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 국채 10년물 역대 최저 금리는 2003년 6월에 기록한 0.43%다.
최근 GPIF는 최근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다변화를 위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GPIF는 노무라 자산운용과 미즈호 자산운용 등 6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미타니 회장은 "아주 최근에 적은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지난 회계연도 수익률은 2.32%였다. 미타니 회장은 "엔고와 국내와 해외 주식 투자 손실 때문에 이번 회계연도 수익률은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고 따라서 시장 환경은 향후 2년 동안에는 일본 국채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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