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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금펀드 회장 "日국채 금리 너무 낮아..매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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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의 미타니 다카히로 회장이 GPIF가 일본 국채를 팔고 있다고 밝혔다. 미타니 회장은 고령화에 따라 퇴직 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연금 지급을 위해 일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때문에 일본 국채 금리가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타니 다카히로 GPIF 회장은 "연금 수입보다 지급해야 할 연금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국채를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운용 자산 규모는 113조6000엔에 이르며 일본 국채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다. 2011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GPIF는 전체 자산의 63%에 이르는 71조9000엔을 일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3%, 해외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은 각각 8.7%,11%로 집계됐다.

미타니 회장은 "BOJ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때문에 국채 금리가 너무 낮아 단기 채권에서 커다란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현재 0.7% 수준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너무 낮다"고 말했다.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일본 국채는 매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0.72%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1.28%보다 훨씬 낮고 미국 10년물 1.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 국채 10년물 역대 최저 금리는 2003년 6월에 기록한 0.43%다.
미타니 회장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GPIF가 전통적으로 투자했던 자산 외에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야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계연도에 GPIF가 약 8조8700억엔의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GPIF는 최근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다변화를 위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GPIF는 노무라 자산운용과 미즈호 자산운용 등 6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미타니 회장은 "아주 최근에 적은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지난 회계연도 수익률은 2.32%였다. 미타니 회장은 "엔고와 국내와 해외 주식 투자 손실 때문에 이번 회계연도 수익률은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고 따라서 시장 환경은 향후 2년 동안에는 일본 국채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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