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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뭄, 식량대란 이어 전력대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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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폭염, 가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미국 곳곳의 고속도로·원자력발전소까지 비상이 걸렸다고 25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계속된 불볕더위로 미국 전역에서는 이달 들어 공항 활주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바람에 비행기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전철 선로가 늘어나버리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텍사스주 동부에서는 고속도로 아래 토사층이 고열로 흘러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갈라져 긴급보수반이 투입되기도 했다.
폭염은 전력생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냉각수조 온도가 규정한도수치인 100도를 넘어버리는 바람에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당국의 특별허가로 가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미국 중서부독립송전계통운영사업체(MISO)에 따르면 이외에도 원자로 한 곳이 냉각수 온도 문제로, 다른 한 곳은 냉각수를 공급하는 파이프가 너무 달아올라버리는 바람에 각각 가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동북부 지역에는 지난달 29일 돌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갑작스럽게 닥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10개 주 430만 가구에 걸쳐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먼 거리를 일직선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폭풍 ‘드레초’다. 일부 전력업체의 경우 복구에만 8일 이상이 소요됐다.

더위로 가뜩이나 전력 소요량도 증가하고 있어 기상이변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이 닥칠 경우 피해는 예상보다 더욱 클 전망이다. 기업과 공공시설들도 날씨가 경제활동 전반에 미칠 영향을 재검토하는 한편 대비책 마련에 추가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공공시설위원회의 데이비드 베하 기후프로그램담당은 “강한 폭풍우, 가뭄에 따른 산불 등은 수자원 공급과 사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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