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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지표 부진..연준 3차 부양책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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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경기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조만간 둔화된 성장율을 끌어 올리고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은 지난달 연준 정례회의 직후 밴 버넹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토대가 됐다. 버넹키 의장은 미 의회 증언에서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한 뒤, 필요한 경우 다양한 부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美 부진한 경기지표 =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공부는 이번주 보고서에서 2분기 경제가 2%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에는 1.9% 성장률을 보였다. 실업률도 연초 8.2%에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소매판매도 최근 약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시장 역시 유로존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연준 정례회의 때보다 성장 전망이 더욱 비관적인 만큼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준 추가 부양책 타이밍 고민 = 일각에선 연준의 추가 부양책이 이달 안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9월 정례회의까지 연준이 두 달간 실업률과 제조업 지표, 소비 등의 경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버넹키 의장이 이를 설명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두 차례에 걸쳐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수백억을 푸는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 쏠쏠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짧은 기간 잇따른 양적완화 조치는 달러의 가치를 붕괴시키고 급격한 인플래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WSJ은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율이 2% 대에 머물고, 지난 1년간 왼환시장에서 달러의 강세가 유지되는 만큼 이같은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3차 양적완화 방법은 = WSJ은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복합적인 조치나 순차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넹키 의장이 밝힌대로 주택저당증권이나 국채 매입, 2014년까지 단기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등의 3차 양적완화 방법으로 제시됐다. 단기저리신용자를 위한 대출 할인을 통해 투자와 소비를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부양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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