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CSI는 지난 2월 기준치인 100을 회복한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대내외 경제지표가 동시에 악화됐고 이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최근 극심한 가뭄과 장마 등 기상악재가 있었고 미국의 이상 고온으로 곡물가격이 들썩이는 등 단기적 '악재'들도 소비심리를 위축키시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7월 CSI를 항목별로 보면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 전망을 나타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2%대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1.5~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40.1%로 전월보다 7.2%포인트 증가했고 3.5% 이상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는 59.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감소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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