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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런던 하늘에 태극기를…목표는 3회 연속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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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런던 하늘에 태극기를…목표는 3회 연속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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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런던에서 런던으로(from London to London). 한국의 런던 올림픽 캐치프레이즈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되찾아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바로 1948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열악한 환경 속 내세울만한 당시의 성과는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 속도에 발맞춰 한국 스포츠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처음 종합순위 10위권에 진입한 이래, 이후 여섯 차례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10위권에 진입했다. 직접 개최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4위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가장 최근에 치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 13개, 은 10개, 동 8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분명하다.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10개-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이다. 당초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예상한 금메달 수는 베이징 올림픽 때와 같은 13개. 그러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4년 전과 달리 이동거리와 시차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목표를 10개로 하향조정했다. 여러 외신들 역시 한국의 예상 금메달 수를 최소 8개에서 최대 10개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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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성패는 역시 메달 텃밭에 달려있다. ‘세계 최강’ 양궁과 태권도가 먼저 손꼽힌다. 양궁은 금메달 4개 싹쓸이를 겨냥한다. 세트제로 바뀐 대회 방식이 변수지만, 여자 양궁의 에이스 기보배 등을 앞세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태권도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차동민(남 80㎏)·이대훈(남 -63㎏)·황경선(여 -67㎏)·이인종(여 67㎏) 등 출전 선수 모두가 유력 금메달 후보다. 효자 종목인 유도도 기대를 모은다. 김재범(남 -81kg)과 왕기춘(남 -73kg)은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기에 도복 끈을 더 질끈 동여맨다. 이들 종목에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의 목표 달성도 훨씬 수월해진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도전 역시 커다란 힘이다. 사격의 진종오는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길 주인공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권총 50m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따냈었다. 두 종목 모두 세계랭킹 10위권이며 10m 공기권총은 세계 신기록(594점)까지 보유 중이다. 제 컨디션만 발휘한다면 메달권은 문제없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또 한 번의 금빛 물살을 기대케 한다. 가장 큰 장애물은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이다. 1500m가 주종목이지만 최근 400m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다.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1초 54)은 물론 세계 신기록까지 갱신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4년 전 은메달을 따냈던 자유형 200m에서도 내심 금메달을 기대 중이다. 더불어 배드민턴 이용대가 베이징 올림픽 혼성 복식에 이어 이번엔 남자 복식에서, 여자역도 장미란이 75kg 이상급에서 애국가를 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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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도 예고된다. 한국 남자 체조의 기대주 양학선(도마)은 사상 최초의 체조 금메달을 꿈꾼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일명 양1)이란 고난도 기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선 ‘양1’ 또는 신기술 ‘양2’로 금맥을 캔다. 메달 색깔을 좌우할 착지에서도 안정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남자 복싱의 신종훈과 남자 레슬링 김현우가 ‘깜짝 金’의 주인공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 역사도 기대된다. 한국은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양정모(양정모)의 금메달 이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모두 9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금빛 질주가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대회 막바지 즈음 열리는 태권도 결승에서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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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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