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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홍삼사료첨가제 중국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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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투, 관련사료 먹인 돼지고기 인기…인민일보, 농민일보 등 현지 언론들에 크게 보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의 한 중소회사가 만든 홍삼사료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현지 언론들이 크게 보도해 눈길을 끈다.

23일 지역산업계에 따르면 ㈜알지투는 지난 16일자 인민일보에 ‘홍삼사료 웰빙양식 보조’란 제목으로 “한국과학자가 개발한 새 홍삼사료첨가제가 가까운 장래에 국내 양돈장에도 보급 된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알지투 대표(박재형 박사)를 소개하고 “홍삼사료첨가제는 구제역과 호흡기질환 등 질병을 막을 수 있고 사육기간을 줄이며 어미돼지 생산율도 높여준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우수기술로 인정받아 농민일보, 축산관련신문 등 중국 내 다른 매체들에도 관련내용들이 다뤄져 호응을 얻었다. 한중발전촉진회와 베이징 화하재생중의연구원과의 합작으로 기술을 가져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양돈장에 보급되고 있다고 보도됐다.

화제가 된 사료제조기술은 약 30억원을 들여 5년여 만에 개발됐다. 홍삼엑기스를 원료로 한 사료첨가제를 돼지에게 먹이면 고기에서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지투 관계자는 “돼지가 태어나 도축(110kg)될 때까지 180일쯤 걸리지만 이를 145일쯤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우기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도 돼지를 키울 수 있다”며 “고기에서 사포닌이 나오고 무항생제로 키울 수 있는 기술은 소, 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중국에 알려지기까지엔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홍삼사료첨가제를 개발한 박재형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축산업계 사람들이 무명의 중소업체 기술이라며 외면하자 중국행을 결심, 인정받게 됐다.

칭따오에서 맥주와 청정수로 키운다는 돼지고기와 맛을 비교한 결과 중국 축산업자는 물론 공산당 내 축산관계자들이 홍삼사료첨가제를 먹인 돼지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고기에 영양이 많고 맛이 좋으며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서다.

지역축산업계 관계자는 “이 기술이 중국정부의 축산전문기관과 현지 축산농가에 공급, 본격 상용화될 경우 우리나라로 역풍이 불어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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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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