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트머스대학 연구진들은 12~14세 연령의 청소년 1228명을 대상으로 대중영화 684편 중 무작위로 50개씩을 뽑아 정기적으로 보게 한 후 6년 뒤 성적 경험을 설문조사했다.
연구를 이끈 로스 오하라 박사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영화 속 선정적 장면에 많이 노출될수록 더 이른 나이에 성경험을 하며, 성관계 파트너도 많고 피임기구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사용된 영화들은 1998~2004년 사이 개봉한 인기 작품들로 오스틴파워, 노팅힐, 아메리칸뷰티, 제임스본드 시리즈 등 잘 알려진 영화들도 포함되어 있다. 연구진은 “대부분 영화에서 성관계 장면에서부터 농도짙은 키스까지 다양한 범위의 성적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전체관람 가능 등급인 G등급 영화에서도 3분의1 이상에서 키스장면 등 성적 자극을 미칠 수 있는 장면이 발견됐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