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서 강연.."추격형 기업 전략에서 탈피, 불확실성 투자 등 극복해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 37회 제주포럼'에서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선진국 경제에 진입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1등 기업 딜레마'를 꼽았다. 아울러 선진국 경제 안착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이어 "예를 들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의 경우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 이전에는 노키아만 따라잡으면 되는줄 알았지만 (아이폰 출시 후) 이 같은 인식은 크게 변했고 (삼성전자는) 결국 선두권에 진입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처럼) 선두권에 진입한 기업들은 무슨 상품이 앞으로 유행할지 고민하고, 불확실성에 투자해야 하는 등 새로운 딜레마에 빠지게 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진국 경제 진입의 필수 조건"이라고 발언했다.
김 원장은 또 선진국 경제 정착을 위한 차기 정부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시대의 개막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반면 성장 잠재력은 4% 이하로 하락해 경제의 조로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 수준의 반도체, 정보통신,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열강과 경쟁하고 상생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 통일을 통한 영토와 인구 확장 가능성 등을 한국 경제의 잠재 가능성으로 꼽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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