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는 1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주당 27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주당 18센트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를 웃돈 것이다. 순익은 2억2660만달러(주당 18센트)로 전년동기 2억3700만달러(주당 18센트)에 비해 소폭 줄었다.
야후는 여전히 미국에서는 최대 포털이지만 전세계 시장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나 감소했고 CEO도 최근 3년간 다섯 번이나 바뀌었다. 시장은 새로 야후를 이끌게 된 마리사 메이어 구글 전 부사장이 기울어진 야후를 다시 순항시킬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는 턴어라운드(반등)라 할 만하다”면서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비용절감이 상대적으로 더 쉬운 법이며, 메이어 신임 CEO가 다소 부담을 던 채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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