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 올 상반기 위조상품사범 159명 입건…신발, 옷, 가방, 장신구 등에 가짜상표
특허청(청장 김호원)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약칭 특사경)는 16일 올 들어 6월말까지 국내 위조상품 단속을 벌여 159명을 형사입건하고 가짜상표를 붙인 제품 7만7726점(정품시가 약 84억원 어치)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걸려든 품목은 신발류가 4만2534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옷(1만9870점), 가방(5189점), 장신구(4203점)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뉴발란스 3만8633점, 엠엘비 1만5085점, 루이비통 3919점, 샤넬 3378점, 탐스 2193점 등의 순이다.
◆주요 적발 사례들=특사경에 걸려든 짝퉁제품 및 관련기업들의 사례도 갖가지다.
부산의 한 주거 밀집지역에 지하비밀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뉴발란스’, ‘폴로’, ‘탐스’ 등 유명브랜드 제품을 모방한 가짜운동화를 대량생산해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에 팔다 걸려들었다.(특사경 부산사무소, 6월25일)
서울시내에 비밀귀금속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명품브랜드제품을 흉내 낸 가짜반지 등을 대규모로 만들어 전국 귀금속판매업자에게 팔아오다 걸려든 사례도 있다.(대전사무소, 3월16일),
서울의 상가밀집지역에 지하비밀매장을 차려놓고 일본인 등 외국인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브랜드제품을 모방한 가짜가방을 팔다 걸리기도 했다.(서울사무소, 6월22일)
전북 익산의 한 농촌지역에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를 의사처방 없이 어르신들에게 팔다 붙잡혔다.(대전사무소, 5월21일)
판현기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장은 “위조상품구매자들 상당수가 위조상품인지 알고도 사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정품을 싸게 사려다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판 대장은 “시중에 유통 중인 위조상품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올 하반기에도 특사경 단속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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