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위기가 이탈리아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고 이탈리아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면 그만큼 시장의 신뢰가 더욱 약해져 이탈리아가 자금을 조달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a2 등급은 무디스의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이탈리아의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은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브라질 등과 같은 수준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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