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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뇌부가 인천 서구에 '총출동'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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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민주통합당이 재정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오는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인천에서 열린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민주당이 인천에서 최고위 회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장소에서부터 이번 최고위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중앙정부의 '외면'으로 좌초위기에 빠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현장사무소가 회의 현장이다.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수뇌부 13명 안팎이 한 데 모인다. 주경기장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재원조달, 무상보육 추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인천시 재정 전반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인천시 재정난의 한 복판을 찾아 중앙당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답을 찾으려는 시도다. 중앙정부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송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례적인 공사현장 최고위 회의는 어떻게 성사됐을까. 송 시장의 '삼고초려'가 빛을 봤다. 송 시장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이해찬 당 대표를 만났다. 4일 아침은 민주당 소속 시ㆍ도지사 정책협의회 자리였다. 송 시장은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시 재정난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당 차원의 도움을 호소했다. 하루 뒤 5일 저녁 개인적인 자리에서 송 시장은 이 대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송 시장은 "인천에 와서 민주당이 인천 문제에 대해 뭔가 목소리를 확실히 한 번 내 달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탁했다.

'인천에 와 달라'는 송 시장의 구애는 사실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그러다 국회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올해엔 총선이 겹치면서 민주당 수뇌부의 인천방문은 때를 놓쳤다.
결국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민주당이 인천을 다음 회의 장소로 지목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대선 공약으로 인천시 재정난 해소와 아시안 게임 성공개최를 검토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인천으로선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인천의 재정난을 풀어가는데 당의 역할과 책임이 큰 만큼 당에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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