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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에서 60만원까지' 레인부츠 가격차 최대 75배

최종수정 2012.07.09 10:50 기사입력 2012.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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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레인부츠 한 업체의 레인부츠

▲수입 레인부츠 한 업체의 레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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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장마철 인기 패션 아이템인 레인부츠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8000원대부터 최대 60만원대까지 많게는 75배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업계는 평균 천연고무 소재가 아닌 것이 10만 원 이하, 천연고무로 된 것은 10만 원 이상으로 기준 짓고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 브랜드거품이 지나치게 책정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 헌터의 레인부츠의 최고가는 59만8000원에 달했다. 이 제품은 수제품으로 제작, 부츠를 28조각으로 나눠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또 다른 수입 브랜드 제품인 락피쉬의 '라이더스 웰링턴 레이스업'의 고가라인은 15만원대, 에이글의 레인부츠는 최고 39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최근 레인부츠 사업에 뛰어든 노스페이스와 밀레는 10만~20만원대의 가격대로 내놓았다.

국내 브랜드 제품은 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제일모직이 내놓은 FUBU는 9만원대이며 HUM은 8만9000원대다.
반면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는 1만원 이하 가격대까지 나왔다. 옥션은 이번 주부터 레인부츠를 8000원에 판매한다. 유명 브랜드가 아닌 제품(제인스토리, 슈즈엔 등)은 1만~3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G마켓은 최저 9900원에 판매 중이며 역시 유명 브랜드가 아닌 일반 제품은 1만~3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수입브랜드 제품과 국내 브랜드 제품 간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수입 브랜드 관계자들은 수제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100% 천연고무라는 점 등을 꼽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브랜드의 레인부츠는 100% 천연고무에다 수제로 만든 제품이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가격이 높다"며 "가격이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방수는 물론 아웃솔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땀 흡수율도 다른 제품보다 더 좋아 가격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통과정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니냐며 꼬집고 있다. 헌터 레인부츠의 경우 중국에서 제조돼 영국 본사에 수입된 후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형태다. 중국 에서 주문제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원산지는 '중국'일텐데 영국 본사의 로고를 쓴다는 이유로 로고만 붙여서 가격이 비싸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는 이유다.

한 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단순히 이름값에 비싼 비용을 치르는 게 부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레인부츠를 선택할 때에는 '브랜드의 힘'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십만원 대의 고가에도 불구, 락피쉬의 경우 롯데백화점 부산점에서 지난주 하루 매출이 평균 820만원에서 1.5배 증가한 1200만원을 기록했다.

레인부츠를 사기위해 백화점에 들른 한 20대 여성은 "쇼핑몰에서는 몇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고 지하철 역 지하상가에서 1만원대 제품도 본 적이 있다"며 "사실 뭐가 좋은 건지 잘 몰라서 일단 한 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본 제품을 산다"고 토로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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