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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계양돈업계 사료값 올라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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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닭.돼지고기 값 오를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 양계·양돈에 비상이 걸렸다. 곡창지대인 중서부의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등 사료 원료가 되는 곡물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료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사료값은 미국 양계.양돈업체의 일부에는 총비용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미국 양계·양돈업계가 미국 곡창지대의 이상고온으로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FT에 따르면 옥수수와 섞어 사료를 만드는 대두박(soymeal.기름을 짜고 남은 콩찌꺼기) 가격은 5일 식량위기가 발생한 2007~08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물 대두박 선물은 1쇼트t(07.2kg)에 475달러로 4.6%가 올랐다.

옥수수 7월 물도 부셀당 7.76달러로 8.1% 올랐다. 다가오는 수확기의 기준가격이 될 12월 물은 최고가인 부셀당 7.13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3주간 무려 37%나 오른 것이다.
콩(대두)도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 7월 가격에 근접했다. 이날 4.6% 올라 부셀당 16.44달러를 기록했다.

덩달아 밀값도 올랐다.CBOT 7월물 밀은 이날 5.2% 오른 부셀당 8.22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옥수수와 콩,대두박 가격이 급등하면서 타이슨푸즈,샌더슨팜스.필그림스프라이드 등 닭고기 회사들의 수익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양계업계는 올해 초 풍작을 예상하고 계약하고 가격을 고정하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샌더슨팜스의 마이크 코크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료는 회사 전체 제품비용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닭들은 옥수수와 콩을 먹는데 대체할 만한 게 없어 양계를 위해 비싼 값을 치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과거 사례를 본다면 곡물가격이 높다는 것은 미래 어느 시점에 고기값이 비싸질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기우제때 추는 춤을 출줄 안다면 그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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