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29일(현지시간) EU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론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화 위기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질적인 성과와 관련,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우선순위를 포기한 일"을 지목하며 "구제금융 자금을 해당국 정부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바꾸고 ESM 자금으로 각국의 은행권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긍정적 결과"라고 평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이 모든 합의가 신뢰를 얻으려면 엄격한 조건을 수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