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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대형감량기 통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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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우리나라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만5000여t.

음식물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사료·퇴비화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음폐수(음식물쓰레기의 폐수) 상당량은 해양에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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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폐수의 해양투기를 막고 해양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런던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가축분뇨와 하수오니(하수 침전물 찌꺼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음식물폐수, 2014년부터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현안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있다.

현재 강북구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은 주민들이 수거용기에 음식물류 폐기물을 담아 배출하면 폐기물처리 수거대행업체가 주 3회 수집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사료화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사료·퇴비화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의 절반가량을 해양으로 배출해 처리해야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북구는 한 중소기업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수유동 벽산아파트에 ‘공동주택 대형감량기(RFID 통합형)’를 설치해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북구가 시범운영 중인 ‘공동주택 대형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과 대형감량기에 투입된 음식물류 폐기물을 감량기 내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감량처리과정을 거쳐 투입양의 30%로 감량시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처리되고 남은 나머지 30% 부산물은 월 2회 처리시설로 운반돼 부산물 처리과정을 통해 액체비료(40%), 바이오오일(25%), 바이오가스(20%), 활성탄(10%) 등 경제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벽산아파트 201동 이종례 부녀회장은 “처음 아파트에 대형감량기가 도입됐을 때만해도 처음 사용해보는 주민들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악취문제로 민원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계 개선 작업을 통해 악취문제도 개선되고 전에 사용하던 음식물 수거통에 비해 위생상태도 좋아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대형감량기 사업이 성공하면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내년에 실시되는 해양투기 금지 문제를 해결하고 전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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