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주최 제21회 채권포럼 주제발표에서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로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정책 의존도가 커질 것이며, 한국 역시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연간성장률 3.5% 전망에서 후퇴해 상반기 3.0%, 하반기 3.9%로 추정하고 있으며 7월 금통위쯤이면 3.3% 수준까지 내릴 수 있다”면서 “선진국시장 악화로 정부와 국책기관도 그 동안 국내 경기를 끌어온 수출의 둔화를 인정한 가운데 민간소비 위축도 상당히 심화되면서 내수를 통한 부양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려면 남은 카드는 통화정책이라는 설명이다.
가계부채의 ‘뇌관’인 부동산경기의 위축도 부채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고, 주택시장 연착륙과 가계부채 건전화을 위해 통화정책의 완급조절을 활용할 것이라고 윤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금리인하 타이밍인 3분기가 채권시장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채권시장 금리는 4분기에 국고채 3년물이 3.4%까지 반등하고 내년 2분기 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금리 인하시 내년 상반기까지는 통화정책의 변경이 어려운 만큼 금리 상승은 제한적으로, 금리 반등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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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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