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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새모델 함구령 내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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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안팔리는데 신차 공개되면 판매에 악영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대라도 더….'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총력전에 돌입했다. 상반기 목표 달성 여부와는 상관 없이 생존하기 위해서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하반기 신차가 나오기 전까지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부적으로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SM3와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신차와 관련한 고객 응대에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다른 메이커들이 사전계약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르노삼성이 신차에 대해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는 현재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차 한대 판매가 아쉬운 마당에 신차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언급될 경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이를 미루고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워낙 판매가 부진하다보니 영업본부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지난해 르노삼성의 모습과도 차이가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8월 올뉴 SM7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같은 해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를 전격 공개했다. 그 이후에는 위장막이 벗겨진 SM7 신차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등 출시 이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올 들어 르노삼성 판매대수는 매달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판매실적은 2035대로, 쌍용차의 2059대 보다도 적다. 20일치 실적이 쌍용차 보다도 적은 것은 이번 달이 처음이다. 쌍용차에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점유율도 지난달 같은 기간의 경우 3.1%였지만 이달에는 2.5%로 더욱 줄었다.

르노삼성은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방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르노그룹 2인자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26일 방한, 르노삼성 공장 및 영업점 등을 둘러본 후 르노삼성 현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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