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 대륙 간 첫 FTA를 체결한 두 나라가 태평양 동서 연안국 간 협력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양국 간 FTA를 통해 1단계에서 매우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면서 "이제 2단계를 통해 교육과 문화, 광산,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교육,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두 정상은 한-칠레 FTA 2단계를 통해 양국 관계를 업그레이드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해양에너지 발전 협력에 관한 공동합의문'과 '그린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공동합의문', '광해방지사업에 관한 공동 선언문' 등 양국 간 협정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칠레 방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 방문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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