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피녜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4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성과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칠레는 처음으로 양 대륙간 FTA를 체결했으며 FTA 발효 이후 교역이 4.6배 늘었고 교류 및 협력도 한층 증진됐다.
이 대통령의 이번 칠레 방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방문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정상 방문으로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칠레의 적극적인 시장개방 정책과 중남미 내 모범이 되고 있는 경제ㆍ사회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찰한 경험을 언급하며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에너지 발전 협력 공동 합의문은 조력 등 해양발전 사업과 관련해 기술 컨설팅과 공동연구 수행 등을 위한 민ㆍ관 전문가팀 구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린에너지 기술 공동 R&D 협력 공동합의문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청정화력발전, 환경기술에서의 공동 R&D 등 협력방안이 핵심 내용이다. 광해방지사업에 관한 공동선언문은 광산 폐수처리, 토양정화, 훼손된 삼림복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에는 칠레 건국영웅이자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장군 동상을 방문해 헌화한 데 이어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회에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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