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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바스에 빠져버린 세계 경제]위기 이후 양극화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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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위기는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더 부채질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2010년 미 중산층의 소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상류층의 경우 경제위기에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2007년 미 전체 가계 소득의 중간치가 4만9600달러(약 5750만원)였다면 2010년에는 4만5800달러로 줄었다.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이다.
자산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미 가계 소득 중간값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2007년 12만6400달러의 자산을 보유했지만 2010년에는 자산 규모가 7만7300달러로 줄었다. 자산 가치가 38.8% 줄어 1992년 수준으로 위축된 것이다.

부유층의 경우 같은 기간 자산 소득은 더 늘었다. 중산층 및 소득 하위층의 재산이 크게 주는 동안 부유층 재산은 1.8% 증가한 것이다. 미 소득 하위 20%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사람과 상위 10%의 소득 중간값에 해당하는 사람의 소득 격차는 2007년 132배였지만 2010년 192배로 벌어졌다.

양극화의 심화는 그 자체가 문제지만 사회 내부에서 자원의 왜곡을 초래하고 사회 내부의 갈등까지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경제위기가 양극화를 불러오고 양극화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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