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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에 발목잡힌 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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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00억원 이상 적자
카메라모듈로 만회 안간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이노텍 이 올해도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LED 집중 투자의 후유증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해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카메라 모듈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LED 사업부문에서 5% 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올해 LED사업부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기록했던 1600억원대의 영업적자와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ED사업부문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까닭은 업황이 부진한 까닭도 있지만 무리하게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것이 부메랑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을 전후로 LED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업황이 침체되면서 결과적으로 대규모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회사 경영진이 시장 예측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현재 240%대에 달하는데 업계에선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올해 LED의 핵심 원재료인 잉곳 구매가격의 정상화와 웨이퍼 공정의 내재화 비중 확대 등을 통해 LED 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던 LED조명의 매출이 지난해 전체 LED 매출액에서 4%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12~1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ED조명은 전력소비가 적어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격이 비싸 아직까지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LED사업을 제외한 핵심 사업부문인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는 고객사인 애플과 LG전자 등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에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회사측은 주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9~10월로 전망돼 관련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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