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금융 보험 지주회사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그룹의 스티븐 헤스터 최고경영자(CEO.51)는 20일 “유럽이 국채위기 해법을 찾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남유럽 은행 지원은 시간낭비라고 비판했다.


스티븐 헤스터 RBS그룹 CEO

스티븐 헤스터 RBS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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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헤스터 CEO는 이날 홍콩에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는 일부 국가 특히 남유럽 국가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능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개혁을 실행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사이 우리들은 경제개혁이 악영향을 나타낼 시간을 벌기 위해 반창고 조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2차 총선결과 그리스의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이탈 우려를 완화했는데도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전세계 지도자들은 유럽은 단결해서 국채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제에 추가로 손상을 가하는 것을 막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유로의 미래에 대해 헤스터 CEO는 “유로는 아마다 위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는 유로는 최소한 경제대국과 관련이 있는 만큼 온전히 남아 있을 아주 강력한 이유들이 있다”면서 “유럽 정책당국자들은 남유럽 금융기관을 지원하기보다는 스페인과 같은 국가의 경제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남유럽 지역의 은행에 집중하는 것은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red herring)”이라고 지적하고 “특정국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자본금 증액은 시간 낭비”라고 단언했다.


헤스터CEO가 융자금 상환,인력감축, 자산매각 조치를 했지만 RBS의 주가는 유럽 국채위기에 짓눌려 주가는 37%나 하락했다.


헤스터는 지난 2008년 11월 RBS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455억 파운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국유화된 이후 RBS호의 키를 잡았다. 영국 재무부는 지분의 8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지분매각과 관련, “정부는 지분을 매각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러나 은행 주가가 매우 낮은 만큼 현재는 정부가 지분을 매각할 적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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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정부는 국채위기가 지나가고 유럽 국가들이 다시 성장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헤스터는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스위스 은행의 계열사인 크레디 스위스 보스턴에서 19년을 보낸뒤 애비 내셔널(Abbey National Plc)에서 최고재무책임자와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친뒤 런던에 있는 브리티시 랜드의 CEO를 역임했다. 그는 이어 2008년 2월 국유화된 노던록(Nothern Rock) 은행 부회장에도 임명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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