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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만 압박말고 알뜰정유사를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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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식 주유소協 회장
"주유소 이익 1%에 불과"..강경 투쟁 재확인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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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대의원 가운데 87%가 강경투쟁을 원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 위기가 한계에 달했다.”
전국 1만3000개 주유소를 회원으로 둔 한국주유소협회 김문식 회장은 19일 주유소 업계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에 반발하는 것은 '생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지속적으로 늘리면 동맹휴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그는 “고유가 고통을 외면하기 힘들지만 현재 주유소 매출 이익률이 4%에 불과한데 카드수수료나 관리비 제외하면 1% 이내에 불과하다”며 “ℓ당 2000원이라고 하면 남은 이익은 20원 꼴인데 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가격만 낮추겠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91년 주유소 거리 제한 등의 규제가 없어지며 전국 주유소 숫자는 3300여개에서 1만3000여개로 4배 이상 늘어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은 줄어들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유소를 더 늘리는게 무슨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름값을 낮추겠다는 취지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며 “특정 주유소에만 혜택이 갈 수 있는 알뜰주유소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처럼 모든 주유소에 혜택이 갈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정책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포화상태인 주유소 대신 독점인 정유시장에 '알뜰정유사'를 도입하는 것이 더 적합한 것 아니냐”며 “정유사의 공급가격에 일정한 마진을 더해 판매가를 정하는 주유소에서 가격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혼합판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유류세 인하와 유류세 부문 주유소 카드수수료 면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문식 회장은 쌍용정유의 범아석유에서 근무, 1992년부터 경기도 안성시 계림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2월 21대 신임 중앙회장에 선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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