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지원했더니 매출이 '쑥'
# 한국동서발전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동 취학 전에는 유연근로제와 함께 유아교육복지비를 지원한다. 취학 후에는 자녀양육 교육과 함께 학자금을 준다. 이런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의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혼 직원 1인당 평균 자녀수가 증가한 것이다.
18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제2회 일·가정 균형 서울 CEO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이제 기업가의 혁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가정의 양립"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원규 한미글로벌 사장은 우수기업 사례발표를 통해 "출근하고 싶어 안달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일·가정 균형기반 조성이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일·가정 양립정책이 실현되지 못했을 때 예상 가능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손 차관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2030년에는 총인구도 줄어들 전망이다. 물건을 만들어도 팔아줄 사람이 없어지고 이에 따라 생산도 줄어 결국 소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손 차관은 "산업발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해온 힘은 '기업가 혁신'이었다"면서 "하지만 절대적 인구가 줄어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어떤 혁신으로도 막을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아이돌보미, 양육지원수당, 다둥이 행복카드 등을 지원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열어 일·가정 양립에 힘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사장은 "일·가정 양립문제는 단순한 몇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모든 직장과 사회 전반에서 같이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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