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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후해진 스포츠 세단 '폭스바겐 신형 CC'

최종수정 2012.06.16 09:02 기사입력 2012.06.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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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CC

폭스바겐 신형 CC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개인적으로 4도어 쿠페인 CC는 폭스바겐에 대한 이미지를 바꾼 모델이다. 비틀, 골프 등으로 대표되는 '무난한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난해 CC 시승 이후 '폭스바겐이 이런 차도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감탄한 적이 있었다.

탄탄한 차체와 엔진에서 뿜어지는 순간적인 가속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 같은 점 덕분에 지난해 CC는 국내 4도어 쿠페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CC가 업그레이드돼 다시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CC의 후속모델인 신형CC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최근 시승한 신형CC는 기존 모델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앞모습은 CC와 다른 모델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 모델 보다 간결해진 느낌인데, 날렵함 보다는 중후한 인상이었다.

도어 열림 버튼을 누르자 내부가 환해졌다. 짙은색과 옅은색이 들어간 시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색상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다. 스포츠세단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뒷좌석은 3명이 탈 수 있지만 좌우로 2명이 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가운데 팔걸이가 있는 부분은 좌석이 다소 딱딱하기 때문이다.

운전석 역시 나무랄데가 없었다. 특히 기존 CC 보다 출입이 용이했다. 기존 모델은 운전석을 타고 내릴 때 머리 부분이 다소 걸려 불편했다. 신형CC는 이 부분이 개선됐다.

키를 꽂고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계기반과 센터페시아는 다른 폭스바겐 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다. 무난한 느낌이다.

감탄사가 나온 것은 주행을 경험한 이후였다. 올림픽대로와 고속도로 등을 달렸는데, 가속페달의 반응이 상당히 빨랐다. 시속 100km 도달은 순식간에 이뤄졌으며 그 이상 한계를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2.0 TDI 블루모션 4모션이다. 복합연비가 15km/ℓ에 달할 정도로 연료 효율이 강조됐다.

다양한 첨단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서스펜션 상태를 조정해주는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됐는데, 스포츠와 노멀, 컴포트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노멀이 가장 무난했다. 강력한 파워를 느끼기 위해 스포츠 모드를 선택했는데, 시원스럽게 질주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노멀 모드가 잘 맞았다.

신형CC는 사전계약으로 200여 대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발이 좋다.

국내 판매가격은 4490만원부터 5090만원까지이며, 총 3가지 트림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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