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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중국 경제성장률 7.7%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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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크레디트 스위스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7%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8%로 전망한 바 있는 크레디트스위스 중국담당 수석연구원인 태오 동은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대(對)중국 투자 증가를 이끌 변인이 관찰되지 않는다"며 "정부 투자가 저성장 위험을 완화할 수는 있을 것이나 지속가능한 고성장 추진력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망치는 JP모건의 예측치와 유사하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도이체방크 7.9%, 골드만 삭스 8.1로 모두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중국의 5개 분기 연속 저성장중이란 점에서 하반기 고속 성장세로 반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오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과거의 역동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은행,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서비스 부문의 독점 폐지, 서비스산업 개방, 금리 및 환율 규제 철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향후 몇년 동안 약한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금융, 수출, 자산 부문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오 연구원은 "중국은 약 10년에 한번씩 하향식 구조개혁을 단행해 생산성을 개선하곤 했다"며 올해는 10년에 한번씩 도래하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세대교체가보시라이 사태와 얽히면서 이같은 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역시 은행산업 독점구조 폐지 필요성을 제기한 적이 있으며, 중앙은행은 최근 은행들에 대한 금리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올해 5개월 동안 20%를 기록해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올해 중국의 물가상승률을 당초 예상치 3.7%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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