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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춘추전국시대, 올 여름 '뮤캉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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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록페스티벌 퍼레이드..지산, 인천, 부산 등 잇단 개최

2012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포스터.

2012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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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라디오헤드냐 스노패트롤이냐, 이도 아니면 스매싱 펌킨스냐' 음악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올해도 굵직굵직한 페스티벌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객들을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특히 내로라하는 라인업으로 무장한 신생 페스티벌도 가세해 페스티벌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그야말로 페스티벌 '춘추전국시대'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지산벨리록페스티벌은 '라디오헤드'의 내한 소식만으로도 이미 열기가 고조돼 있다. 지산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부산국제록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겠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슈퍼! 소닉'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아웃도어 록페스티벌에 지친 팬들을 공략한다.
보다 작은 규모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페스티벌도 성황이다. 지난 9~10일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음악과 캠핑을 접목한 콘셉트로 약 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물론 제이슨 므라즈를 보려는 팬들도 많았지만 가족단위의 참가자도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는 서머웨이브 페스티벌(7월14~15일),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코리아(8월3~4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연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향후 몇 년간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페스티벌들이 더 많이 열리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숙 PMC네트웍스 페스티벌사업팀 팀장은 "경기도 가평 자라섬이 '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해진 것처럼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하려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라디오헤드가 온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은 7월2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이 시작된 지 4년만에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의 여행전문섹션에서 뽑은 50대 축제에 선정될 정도로 승승장구다. 지산밸리의 성공비결은 '화려한 라인업'. 첫 해에 '오아시스'를 무대에 세워 화제가 된 만큼 올해도 뮤지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라디오헤드

라디오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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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와 더불어 스톤로지스, 비디아이, 제임스블레이크, 제임스 이하, 아울시티, 엘비스 코스텔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물론 김창완 밴드, 넬, 버스커버스커, 장필순, 몽니, 루시드폴, 페퍼톤스, 검정치마 등 국내 밴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티켓은 3일권이 35만원, 1일권이 15만원이다.

◆ '즐기고 싶은 자 모두에게 무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페스티벌 중에서도 가장 잔뼈가 굵은 행사다. 올해로 13번째다. 8월3일부터 5일까지 부산 사상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스타세일러의 보컬 제임스 월쉬와 1990년대 LA메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파이어하우스가 메인 무대를 맡는다. 국내그룹으로는 부활, 이한철 밴드, 검정치마, 몽니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도 출연진이지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가장 큰 장점은 쟁쟁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정통 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단일행사 규모로는 최다 관객인 약 10만명이 행사에 다녀갔다"고 말했다.

◆ '페스티벌의 자존심'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1999년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로 시작해 2006년 펜타포트로 발전했다. 아웃도어 페스티벌의 대중화를 이끈 시초다. 올해는 8월10일부터 12일까지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정서진)에서 열린다. 매번 장마철과 겹치는 일정 탓에 궂은 날씨를 연출하기 일쑤였지만 어느 새 '진흙탕'과 '부츠', '우비'가 펜타포트의 상징이 됐다. 넓은 부지에 캠핑존이 마련돼 있어 밤새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다.

올해의 라인업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스노 패트롤, 크리스탈 캐슬, 애쉬 등 친숙한 해외밴드들과 뜨거운 감자, 이승열, 10cm, 칵스,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등 국내 실력파 무대들이 총출동한다. 3일권은 15만원대, 1일권은 7만원대다.
뉴 오더

뉴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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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한복판에서 놀자' 슈퍼!소닉 페스티벌 =후발주자로 올해 첫 선을 보인 '슈퍼!소닉'도 음악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화제다. 일본의 전통 음악페스티벌인 '서머소닉'과 연계돼 열리기 때문에 첫 해지만 출연 뮤지션 리스트가 기대이상이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밴드 '스매싱 펌킨스'에서부터 뉴오더, 포스터 더 피플, 솔왁스, 짐 클래스 히어로즈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다른 페스티벌과 달리 '도심형' 축제라는 것도 특징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8월14~15일 이틀간 관심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티켓은 다음 주 오픈한다. 가격도 그 때 공개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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