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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낙하산 논란' 안자옥 부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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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증권금융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본사에서 제62기(2011 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노조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던 상임이사 선임건 역시 찬반투표까지 이어졌지만 의안대로 부사장에 안자옥씨, 상근감사위원에 김회구씨가 각각 선임됐다.

부사장으로 선임된 안자옥씨는 1956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 일본 동경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기획예산처 법사행정재정과장, 기획재정부 운영지원과장, 경기도 재정협력관 등을 지냈다.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된 김회구씨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정치학 석사를 거쳐 국회 정책연구위원,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및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강종규 노조위원장은 상임이사 선임건에 대해 "자본시장 관련 업무가 전무하다시피 한 '낙하산 후보'가 임기 2년 안에 업무파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년간 업무 경험을 통해 능력이 검증됐고 조직 내부상황에 대한 파악이 잘 돼 있는 내부인사에 대한 공정한 검토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상임이사 선임과 관련한 열띤 찬반논쟁 끝에 의안은 표결에 부쳐져 출석 주주 수의 89.30%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날 출석 주식 수는 총 주식 수의 77.30%였다.

사외이사에는 현 사외이사인 이형구씨를 재선임하고 임향순씨와 배규한씨를 새로 선임했다. 이형구씨는 1940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단국대 경제학(박사), 제14회 고등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재무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쳤다. 건설부, 재무부, 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쳐 한국산업은행 총재, 제12대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된 임향순씨는 1941년생으로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광주지방국세청장,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거쳐 현재 세무법인 다함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배규한씨는 1951년생으로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한국연구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국민대 사회학부 교수로 있다.
한편 증권금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영업실적 보고를 통해 자산규모(신탁계정 포함)가 전기말대비 17% 증가해 49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0% 줄어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당은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률은 8%로 전기(10%)에 비해 줄었다.

김영과 사장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시중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여신 전반의 경쟁 심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 등이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지난해에 비록 순이익 규모는 감소했으나 영업규모 확대와 함께 레포(REPO) 업무를 통해 단기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올해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정적 영업기반 구축'이라는 경영목표를 갖고 내실경영, 동반성장, 업무간 시너지 창출이라는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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