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공짜로 보육원 다니면 다 준다고 되니 너도 나도 보내고 있다"면서 "무상보육에 소요되는 연간 예산이 당초 7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지사는 무상보육 지원예산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50대 50으로 분담하고 있지만 지방정부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급하게 시행되면서 지방정부는 대책이 없다고 호소했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가 정말 이 정책을 계속해야 되겠다고 한다면 마지막 한 가지 길이 있다"면서 "부족한 돈을 지방정부가 올해 한해서 빚을 낼 수 있도록 하면 이를 내년 예산에서 갚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박 지사는 대선출마설이 도는 것과 관련 "제가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혹스럽다"면서도 "몇 달 전부터 (출마제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께 제가 결정을 하고 또 국민들께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7월 안으로는 고민의 결과가 나오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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