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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속 알짜 찾기··"PER에 해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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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 주식이 대안이다<中>

외국인 이탈 삼성전자
車·유통株 저가매수 찬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 한 달 간 코스피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2000선을 내주고 1800선으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전차군단'의 상승세도 꺾여 투자자들은 어디서 증시의 희망을 찾아야 할지 헤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를 위기이자 기회로 해석한다.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들이 시장 상황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에서 매수 기회를 찾는다.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판단하는데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주로 쓰인다. 주가와 주당이익(EPS) 또는 주가와 주당순자산가치(BPS)을 나눠 산출하는 두 지표는 주가가 낮아지거나 이익(자산가치)이 커질 경우 수치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PER, PBR이 낮아졌다는 것 자체만으로 매수추천의 이유가 된다.

한솔제지는 올해 예상 실적과 현 주가로 산출한 PER과 PBR이 각각 4.2배, 0.4배다. 반면에 적정주가를 감안한 PER과 PBR은 각각 7.3배, 0.6배로 더 높다. 태윤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의 낮은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대비 주가 할인율이 과도하다"며 "역사적인 최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더라도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LG전자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PBR이 0.9배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지만 반등은 여의치 않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백색가전·에어컨 비수기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PER과 PBR을 따지지 않아도 저가 매수 기회는 있다. 삼성증권은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줄어든 삼성전자를 주목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비중이 5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올해 2분기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빠져나간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최근 조정장에서 업종별로는 유통과 자동차가 저평가 부문으로 꼽힌다. 유통업의 경우 대부분 종목이 저평가 영역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김경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통업의 주가는 부정적인 경제상황이 반영된 심리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하락현상"이라며 "투자매력이 충분히 높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 역시 현대차,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조정이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올해는 유난히 저평가 종목이 소외받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될 때 저평가 종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기 적신호로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장 속 알짜 찾기··"PER에 해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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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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