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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함정 60%배치될 태평양의 주력 DDG-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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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언 패네타 미 국방부 장관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국방포럼에서 2020년 까지 미 해군 전력의 60%를 태평양에 배치하고, 새로운 첨단 함정이 이같은 전환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새로운 함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네타 장관은 이 함정이 ‘수퍼 스텔스 전투함’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현재 미군이 건조중인 최신 구축함이 스텔스함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는 이는 차세대 구축함으로 부르는 DDG-1000 줌왈트급 구축함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레일건 쏘는 차세대 구축함 건조중=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2014년 첫 번째 함이 인도될 이 스텔스함이 역사상 최첨단 스텔스함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스텔스 특효약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9월 3번함의 기골 공사 계약이 이뤄졌고 2번함(2015년 인도)과 3번함(2018년 인도)의 주요 부분 건조가 메인주의 제널럴 다이내믹스의 바스 아이언 웍스(Bath Iron Works)에서 진행되고 있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항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 파랑관통선체(wave-piercing hull), 전력추진장치,첨단 소나와 미사일을 갖춘다. 길이나 183m,너비 24.1m,흘수 8.4m,만재배수량 1만4중량은 기존 구축함보다 길고 무겁지만 승조원은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절반 수준이며, 스텔스 성능으로 적 레이더에는 소형 어선인 것처럼 나타난다.


이 함정은 또 음속의 몇 배로 발사체를 쏘는 전자기장과 전류를 사용하는 전자자기 레이건을 장착한다. 155mm함포 2문은 시험 사격에서 185km 표적을 오차 범위안에서 맞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양과 연안 천해 작전 능력을 갖춘 이 함정은 아시아의 많은 섬들과 중국의 긴 해안선을 감안 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미 해군 참모총장인 조너던 그리너트(Jonathan Greenert) 제독은 지난 4월 메인주 조선소를 방문해 “스텔스와 뛰어난 소나, 적은 인력소요를 갖춘 이 함정은 우리의 미래”라고 극찬했다.

◆문제는 척당 최대 31억 달러인 비용=문제는 비용이 초과한데다 기술지연으로 많은 방산 전문가들조차 전체 노력이 미래기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게 아닌지 의아해야 한다.

이들은 또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로 환영받았지만 가격 때문에 대수가 축소된 F-22를 빗대기도 한다.또 후계기종 F-35도 비용이 부풀어 미 국방부 역사상 가장 비싼 조달품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딘 쳉(Dean Cheng) 선임연구원은 “해군의 DDG-1000 구매여부는 3000여척의 수상함정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와 균형을 맞춰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고가 함정은 이런 능력을 훼손하는 함정을 구매하거나 그런 일을 할 수 없거나 적을 이길 수 없는 함정을 구매하는 것은 훨씬 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돈이 잘 쓰이고 있다고 답변한다. 중국의 부상은 이같은 혁신적인 함정을 유지해야 할 이유로 제시되고 이 함정을 위해 개발된 신기술은 앞으로 수십년안에 다른 함정에도 불가피하게 쓰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존 구축함 건조비용의 거의 두배인 31억 달러와 연구개발비를 합칠 경우 척당 비용이 70억 달러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해군은 32척을 원했지만 의회는 24척으로 줄였고 이후 다시 7척으로 쪼그라들었다.
지금은 단 세척의 건조만 진행중이다.

◆中,“어선으로 제압할 것”=쟝 자오정 중국 해군 소장은 최근 CCTV에 출연, “첨단 설계에도 이 함정은 폭탄을 적재한 어선 무리에 제압당할 것”이라고 비꼬았다.그는 “다수의 선박을 기동시킨다면 일부는 선체에 구멍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그건 끝장”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대만을 포함해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영토분쟁에서 미국의 개입을 막거나 지연시키려는 중기 목표를 갖고 해군은 현대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고,아주 중요한 해로에서 미국의 접근을 거부할 수 있는 미사일과 잠수함을 개발중이다.

이에 따라 미 해군 함정이 중국 연근해에서 작전을 펴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미국에게는 연안과 원양 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함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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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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