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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우즈, 2위로 "가자,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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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3언더파 보태 사바티니와 1타 차, 매킬로이는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본격적인 2승 진군을 시작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공동 2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1타 차 선두(6언더파 138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내면서 공동선두까지 도약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제동이 걸렸다. 티 샷이 그린 주변 갤러리 쪽으로 날아가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세번째 샷으로 가까스로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3.6m 보기 퍼트마저 실패했다. 우즈는 다행히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우즈는 "그린에 적응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만족했다. 지난 3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30개월 만에 우승한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던 우즈로서는 3주 만에 필드에 복귀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부활 샷'을 날릴 호기다. 통산 4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스펜서 레빈과 스콧 스털링스(미국)가 우즈와 같은 자리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타를 잃어 공동 27위(이븐파 144타)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도널드와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러나 무려 7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컷 오프'다.
한국(계)은'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타이틀리스트)이 나란히 공동 34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잡았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0위(2오버파 146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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