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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2國 철강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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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동남아·중국 'U축'…북미-남미 연결 'I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요가 한정돼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철강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발길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의 해외 진출은 '제품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에서, 쇳물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 각지의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인도·브라질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회사 및 조선사·가전업체 등 고객사들이 모여 있는 중국·베트남·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는 해당 업체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하는 아연도금강판공장·냉연공장·가공센터 등을 늘리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39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U&I 라인' 글로벌 철강벨트 구축= 먼저 포스코는 몽골·카자흐스탄·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중미·남미를 연결하는 'I축'을 기준으로 이른바 'U&I'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하고 있다.

U라인의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카자흐스탄 UKTMP사와의 합작을 통한 티타늄슬래브 공장 착공 ▲파키스탄 TSML 지분 인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중국 아연도금강판공장(CGL) 착공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28일에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을 준공했다.
특히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착공해 2013년이 되면 300만t의 쇳물이 나올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오리사·카르나타카주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철강기업인 세일과의 파이넥스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몽골에서 석탄 개발과 석탄가스화 및 코크스 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앞세워 가스전 및 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포스코는 일찍이 1986년에 미국 US스틸과 합작해 포스코 해외 최초의 생산기지인 UPI를 설립했다. UPI는 연산 140만t 규모의 냉연공장으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고급제품을 현지 생산·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의 자동차회사를 겨냥해 멕시코에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자원 개발 회사인 블루퍼시픽과는 이르면 연내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등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서 자원개발 협력=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원 보고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잠비크·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3국과 콩고를 잇는 'a라인'은 포스코가 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초 카메룬·짐바브웨·콩고민주공화국·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했다. 철강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철광석 및 유연탄 등의 자원 개발에 대한 협력을 위해서다.

이어 지난해 7월에도 케냐·탄자니아·남아공·콩고민주공화국·에티오피아를 찾아 각국 정상과 장관 및 글로벌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자원 확보와 현지 개발사업 등에 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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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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