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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나소닉, 본사인력 3천~4천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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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전자제품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본사 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파나소닉이 본사 인력 7000명 중 3000~4000명으로부터 연내 희망 퇴직 신청을 받거나 자회사에 전환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본사 인력 감축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좀더 단순화하고 경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파나소닉 근로자는 모두 10만명으로 본사에만 7000명이 몰려 있다. 2001년 파나소닉이 적자를 기록했을 당시 본사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인력을 본사로 집중시켰다. 지난해 파나소닉이 3만명을 구조조정할 때도 본사 인력은 제외됐다.

이번 구조조정은 파나소닉이 본사 인력을 감원하지 않겠다는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다. 파나소닉 본사 인력 가운데 4000명은 관리 부서 등 사무 업무, 2000명이 R&D, 1000명이 생산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르면 오는 7월 노동조합과 협의해 2012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희망 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2012 회계연도에 500억엔(약 7389억원)의 흑자(연결 기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파나소닉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경쟁 업체에 밀려 TVㆍ반도체 사업에서 고전해 7721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투자 여력이 없는 파나소닉은 구조조정으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추가 구조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회사 산요전기의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 하이얼 그룹에 매각하는 한편 2011 회계연도에 일본 안팎의 전체 인력 가운데 3만명을 감축해 33만명으로 줄인 바 있다.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나선 것은 파나소닉만이 아니다. 파나소닉과 함께 차세대 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개발에 나선 소니도 지난달 2012 회계연도에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최근 인력의 30%를 감원하고 공장 매각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인원 감축을 진행 중이다. 르네사스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에 반도체 웨이퍼 가공 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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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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